'펑키해!' 美도 김광현 '특이한 투구폼' 강렬 인상 "12승 기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0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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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FPBBNews=뉴스1
미국 현지 매체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을 올 시즌 무명에서 빛을 볼 선수로 꼽았다. 특히 그의 역동적이고 특이한 투구 폼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모양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판타지리그 유저들을 위한 총 8명의 '지금은 잠들어 있지만(무명이지만), 아주 훌륭한 시즌을 보낼 선수(Sleeper·SI 매체 정의)'를 꼽았다. 매체는 내셔널리그에서 타자 둘, 투수 둘을 꼽았는데 그 중에 김광현의 이름이 포함됐다.


매체는 "김광현은 최근 10년 동안 KBO 리그를 지배했던 최고의 투수들 중 한 명으로, 올해 세인트루이스가 영입한 좌완"이라면서 "그는 2019 시즌 17승(6패)을 거뒀으며, 평균자책점 2.51을 마크했다. 190이닝을 던지는 동안 180개의 삼진을 뽑아냈다"고 소개했다.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서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 23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SI는 김광현에 대해 세심하게 분석했다. 글쓴이는 "그는 스프링 캠프에서 빼어난 제구력의 속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면서 타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면서 "나는 파격적이고 강렬한 투구 폼(funky deliveries)을 가진 한국 혹은 일본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걸 좋아한다. 타자들이 그의 투구 폼을 분석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김광현이) 남들보다 몇 달 정도 유리한 출발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만약 김광현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잭 플래허티(25), 다코타 허드슨(26), 아담 웨인라이트(39),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와 함께 5선발로 합류할 수 있다. SI 역시 김광현을 5선발로 점쳤다.

매체는 "김광현이 5선발로 시작할 거라 본다"면서 "올 시즌 1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은 3.34를 마크할 것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21, 탈삼진은 156개를 뽑아낼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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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 시절 김광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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