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악랄→눈물→씁쓸..'스타 악인'[★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3.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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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이태원 클라쓰'에서 안보현이 다채로운 감정의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지난 2월 29일 방송된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근원(안보현 분)이 과거 뺑소니 사건을 자백, 이를 조이서(김다미 분)가 폭로하면서 무너졌다.


장근원은 이태원 거리에서 조이서가 자신의 자백을 녹음한 휴대전화를 뺏으려 했다. 장근원은 조이서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증거 인멸을 하려고 했다. 마침 두 사람 앞에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나타났고, 이어 경찰이 현장에 나타나 상황이 마무리 됐다.

그러나 이후 장근원은 조이서의 계략으로 제대로 위기에 빠졌다. 조이서가 장근원이 진실을 자백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장근원이 속한 장대희(유재명 분) 그리고 장가그룹을 향한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장근원은 불구속이 됐고, 이 일로 인해 그의 아버지 장대희 회장의 해임안이 주주총회에 상정됐다. 장근원으로 인해 장가그룹 그리고 장대희 회장까지 모두 위기에 내몰린 것. 장대희 회장은 장근원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웠고, 자신은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장대희와 박새로이의 대립은 더욱 심해졌다.


이날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근원 역을 맡은 안보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하무인 악인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 기복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 것.

안보현은 김다미와 거리 다툼 신에서는 악랄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자백으로 인해 불구속 된 상태에서 아버지의 해임안을 지켜보는 순간에는 그래도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뿐만 아니라 안보현의 눈물 연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버지가 그룹을 지키기 위해, 아들마저 내치는 비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는 눈물을 흘렸다. 배신감이라고 느꼈을 감정. 또 자신을 외면하고 돌아서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릴 때는 극중 악인이었지만 안쓰러워 보였다. 믿었던 아버지에게 제대로 당한 그 감정, 말 대신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손색이 없었다.

이후 법정에서 징역형 7년을 선고 받은 후, 박서준을 향한 표독스러운 눈빛은 '악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악역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안보현.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악랄함에서 씁쓸한 표정까지, 악역의 시작과 끝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스타 악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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