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 카시야. /사진=AFPBBNews=뉴스1 |
영국의 BBC는 29일(한국시간) "카시야가 인종차별을 이유로 8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벌금 6만 파운드(약 1억 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시야는 지난 해 9월 찰튼 애슬레틱과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시야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출신의 골키퍼 카시야는 지난 해 1월 레알에서 리즈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를 뛰며 팀 주전 골문을 지키고 있다. 카시야가 징계를 받으면서 리즈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올 시즌 19승 8무 8패(승점 65)로 리그 2위를 마크 중인데, 지금 같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1부 리그 승격을 이룰 수 있다.
잉글랜드 2부리그의 경우 세 팀이 1부 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리그 1~2위 팀은 자동으로 1부 리그로 향하고, 남은 1장을 두고 3~6위 팀이 플레이오를 통해 승자를 겨룬다.
현재 리즈는 3위 풀럼(승점 60)의 추격을 받고 있다.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카시야의 징계로 순위 경쟁이 더욱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