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폐렴' BOS 세일, 류현진과 개막 맞대결 불발... 부상자명단 등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28 21:57 / 조회 :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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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 /AFPBBNews=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31)이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과 개막 맞대결도 무산될 전망이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간) "보스턴의 에이스 세일이 개막전 로스터에서 빠진다.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특별한 부상이 있어서는 아니다. 독감과 폐렴으로 캠프 일정 진행이 늦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일의 2020년 첫 등판은 오는 4월 8일 홈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될 전망이다. 그래도 좋은 소식은 세일의 왼쪽 어깨와 팔꿈치 모두 이상이 없다는 점"이라고 더했다.

세일은 2018년과 2019년 보스턴의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2020년 3년 연속 등판을 노렸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게 됐다.

류현진과 맞대결도 사라지게 됐다. 보스턴은 토론토와 3월 27일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토론토 1선발은 당연히 류현진이다. 세일과 좌완 에이스 격돌을 볼 수 있었지만, 세일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세일은 "개막전에 맞추려고 했다. 꾸준히 준비해왔다. 나도 던지고 싶다. 마음은 아프지만,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팀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다. 내 캠프 일정이 2주 늦어졌고, 그만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론 레니키 보스턴 감독은 "세일은 팔에 전혀 문제가 없다. 정말 잘 하고 있다. 2주가 늦었고, 스프링캠프 등판 일정이 부족하다. 그래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일은 개막전부터 뛰고 싶어 하지만, 무엇이 팀을 위한 것인지 알고 있다. 이것(부상자 명단 등재)이 최선의 방법이다. 개막전 선발로 누가 나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더했다.

세일은 자타공인 보스턴의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해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25경기 147⅓이닝, 6승 1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8월 중순 시즌을 접기도 했다.

올 시즌 명예 회복를 노리고 있다. 시작부터 다소 차질을 빚고 있지만,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세일이 2020년 에이스의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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