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KK' 팬들 기립박수, 몰리나·웨인라이트도 "잘 했다" 격려 [★플로리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27 12:51 / 조회 :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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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선발 등판한 김광현.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2경기 연속 호투하자 홈 팬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팀 동료들도 김광현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0구를 던졌고 최고 시속은 94마일(약 151km)이었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맞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에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이날 시범 경기 선발 데뷔전서는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투구 후 김광현은 정리 운동을 위해 더그아웃에서 클럽 하우스로 이동했다. 뒤쪽에 선수 이동 통로가 따로 없는 관계로 김광현이 더그아웃 밖으로 나오자 홈 팬들은 기립박수를 하며 호투를 축하했다.

팀 동료들도 김광현의 호투를 반겼다. 이날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38)와 '베테랑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39)가 김광현에게 다가와 축하와 격려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김광현은 "2이닝을 마치고 몰리나와 웨인라이트가 '잘 했다'고 했다. 변화구를 던질 때 구속 변화를 주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박수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이렇게 가까이서 환호를 받은 것이 처음인데 역시 미국은 다르구나 싶었다. 한국에서는 더그아웃에서 곧바로 주차장으로 이동하곤 했는데 미국 응원 문화를 처음으로 느껴본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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