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성공 데뷔!' 김광현, 힐만 앞에서 2이닝 3K 무실점 완벽투 [★플로리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27 03:33 / 조회 : 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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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FPBBNews=뉴스1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완벽한 시범경기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30개였고 스트라이크가 19개에 달했다. 최고 구속은 현장 전광판 기준으로 94마일(약 151km)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에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쾌투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마이애미 3루 코치로 일하고 있는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 앞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인 것이다.

이날 주전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첫 호흡을 맞춘 김광현은 1회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선두타자 조나단 빌라르를 상대로 연속 2개의 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째 파울을 유도하며 숨을 돌렸다. 다시 볼을 던지며 3볼로 몰리긴 했지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다음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초구 볼로 시작한 김광현은 헛스윙을 유도하며 볼 카운트를 1볼 1스트라이크 맞은 다음 6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풀카운트에서 85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회 마지막 타자 코리 디커슨에게도 2개 연속으로 약간 낮은 공을 던지며 2볼로 불리하게 몰렸지만 곧바로 파울과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투투 피치를 만든 다음 1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완벽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헤수스 아귈라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맷 조이스에게도 2스트라이크 이후 높은 유인구를 던진 뒤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이산 디아즈 상대로도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2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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