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린 두산 베어스 정상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4회말 대수비로 출전한 정상호가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투수들은 9회까지 단 2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였다. 1번부터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일(1루수)-김재환(지명 타자)-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이유찬(3루수)-류지혁(유격수)이 나섰다.
5회초 두산 타선이 선취점을 뽑았다. 정상호가 1사 후 요미우리 선발 하타케 세이슈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직구(143km)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 정상호는 7회 이흥련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투수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
추가점은 9회 나왔다.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우중월 2루타를 날리자 서예일이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3회부터는 전창민(2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최원준(1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이현승(1이닝 무안타 무실점)-채지선(2이닝 1안타 5삼진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가 좋은 피칭을 했다. 어린 투수들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정상호가 차분하게 투수들을 리드하더라.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총평했다.
두산은 27일 이케마 구장에서 소프트뱅크 2군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