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모른다' 김서형 'SKY캐슬' 이어 안방 잡을까(종합)[★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2.26 16:24 / 조회 :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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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사진제공=SBS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JTBC 인기 드라마 'SKY캐슬'(2018~2019)로 '쓰앵님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김서형이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로 변신해 극의 중심을 이끌 전망이다.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26일 오후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 '아무도 모른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정흠PD는 "한 마디로 설명하면, 공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고 소개했다.

이PD는 이어 "영화 '기생충'에 편승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잘사는 법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고, 그걸 어른과 어른의 관계를 통해 풀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PD는 또한 "주인공 차영진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드라마"라며 "주인공이 형사고 여러 센 부분이 많아서 장르물을 기대할 수도 있는데, 장르물은 아니고 휴먼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차영진 역에는 김서형이 낙점됐다. 차영진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 강력 1팀 팀장으로, 18세 때 충격적 살인사건에 휘말린 뒤 평생 그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김서형은 "차영진은 19년 전 우연한 친구의 살인 사건으로 형사가 되는 계기가 된다"며 "19년 전부터 현재까지 그 사건에 매진하고 고군분투한다. 겉은 메마르고 건조해 보일 수 있으나 이 드라마가 찾고자 하는 내용처럼 기존에 정극에서 굉장히 볼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서형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해 2월 종영한 'SKY캐슬' 이후 1년여 만이다. 전작 'SKY캐슬'에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아무도 모른다'에선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서형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것(감성)을 건드린다는 점은 차영진을 만났다고 해서 별반 다르지는 않다"며 "하지만 기존의 센 것만 생각하고 '이것이 악역이구나' 생각했던 분들에게는 더 많이 표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걸크러쉬'일 수도 있다. 좀 더 많이 뿜어냈다는 면에선 차이점이 있다"며 "차영진은 선에 좀 더 가깝게 더 많은 걸 뿜어낸 캐릭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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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호(왼쪽부터), 김서형, 류덕환, 박훈 /사진제공=SBS


연출을 맡은 이정흠PD는 김서형에 대한 깊은 믿음을 보냈다. 이PD는 김서형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득실거리는 남성 서사들 안에서 여성 서사를 보여주고 싶었고, 이걸 혼자 끌고 갈 수 있는 배우가 누굴까 정말 많이 고민했다"며 "마침 'SKY캐슬'이 어마어마하게 잘 되는 시점에 김서형 선배님을 캐스팅하면서 편성이 났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영화 '글로리아' 속 제나 로우랜즈의 모습을 보고 김서형을 떠올렸다는 그는 "김서형 선배님과 10년 전부터 꼭 저분(제나 로우랜즈)의 역할을 해서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여러 가지 운들이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사실 (김서형 선배님이) 두 번을 거절했다. 내가 거의 발을 끌고 같이 하면 안되냐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김서형은 "더 무게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역할이 주어져 고민이 됐다"며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아직 그럴 주제가 못 되는데 감독님이 너무 크게 프러포즈를 해주시니까 '감히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는 생각이 컸다"고 털어놨다.

김서형도 이PD에게 신뢰를 드러내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벅차다. 나는 그럴 감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하고 있다. 감독님 믿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에는 김서형 외에도 류덕환, 박훈, 안지호 등이 출연한다. '낭만닥터 김사부 2' 후속으로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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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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