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모스 "엄마가 코로나19 엄청 걱정... 금방 좋아질 거라 했다" [★현장]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26 18:31 / 조회 : 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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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출국에 앞서 스타뉴스와 만난 LG 라모스. /사진=김우종 기자
LG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멕시코)가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를 걱정하면서도 긍정 마인드를 보여줬다.


LG 트윈스 선수단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앞서 LG 선수단은 호주서 1차 캠프 일정을 마친 후 지난 24일 귀국해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라모스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출국에 앞서 스타뉴스와 만난 그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전 세계적인 이슈다. 잘 헤쳐나가야 한다. 서로 도와서 이겨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라모스는 "어머니께서 정말 엄청 걱정을 하더라. 그래도 내가 어머니께 '괜찮다. 금방 좋아질 것이다'라는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차분한 성격인 라모스는 쌍둥이 군단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 호주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더욱 친해졌다. LG 관계자는 "라모스가 동료들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오지환(30)을 비롯해 정근우(38), 정주현(30), 김민성(32)과 함께 배팅 훈련을 하면서 더욱 친해졌다. 정근우는 영어(10%)와 한국어(90%)를 섞어가며 라모스와 이야기를 나누더라. 김민성은 라모스를 따뜻하게 잘 챙겨줬다"고 전했다.

"정말 좋은 캠프였다. 많은 동료들을 보고 알 수 있게 됐다. 즐거웠다"는 라모스는 특별히 친해진 동료를 묻자 "모두 친해졌다. 다들 내게 잘해줘 좋았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올 시즌 LG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그는 캠프에서도 1루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라모스에 대해 "지난해 트리플A 무대서 활약하는 모습을 본 뒤 영입했다"면서 "한국 야구와는 또 차이가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우리 (KBO리그) 투수들에 대해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수비는 생각보다 괜찮다. 수비가 처음에는 불안하다 싶었는데, 오히려 수비가 낫다. 타격은 이제 경기에서 하는 걸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라모스는 "타격과 수비 모두 캠프서 잘 준비했다. 적응을 잘 하면 될 것 같다"면서 "이제 2차 캠프에서는 시즌에 맞춰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음식'에 대해 "코리안 바비큐, 특히 갈비가 맛있었다"고 웃은 뒤 "LG 팬들을 만날 생각에 정말 기대가 크고 흥분된다. 하루 빨리 개막전이 열려서 팬들한테 인사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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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라모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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