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베를린 영화제 기자회견..김민희 챙기는 다정함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2.26 06:52 / 조회 : 3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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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올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홍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제 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과 기자회견 등의 행사에 참석했다.

25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공식상영 됐다. 이날 공식 상영에 앞서 기자 시사가 진행됐고,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홍상수 감독, 김민희, 서영화가 참석했다.

국내 행사에서는 볼 수 없게 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올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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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


이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밝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에 대한 질문에 영어로 답했고,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뭔가를 쥐어짜려고 하지 않고, 파도를 타듯 자연스럽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서 선 김민희는 밝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꾸미지 않은듯 자연스러운 모습에도 미모를 뽐냈다.

홍상수 감독은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해서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 묻는 김민희를 향해 직접 질문을 다시 해석해서 전하는가 하면, 기자회견장에서 답변하느라 목마른 김민희를 위해 직접 컵에 물도 따라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똑같이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에 낀 커플링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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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서영화, 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


기자회견 도중 홍상수 감독의 전화벨이 울리며 홍감독이 전화를 받은 뒤 사과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화제 모더레이터는 "이 모든 것이 홍상수의 영화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김민희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3년 만에 다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베를린 경쟁 부문에 초청 된 가운데, 다시 한번 수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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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도망친 여자'에는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올 봄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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