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장윤정 '어머나' 대히트 뿌듯해요"(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80) 국민코러스 김현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2.26 10:30 / 조회 : 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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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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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코러스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들과의 에피소드도 궁금합니다.

▶백지영 씨나 코요태 신지 씨와도 개인적으로 친해요. 백지영 씨 같은 경우는 '잊지 말아요'를 함께 작업했던 게 기억이 나는 데 그때 백지영 씨의 목소리가 슬프게 느껴져서 좋았죠. 주영훈 씨와도 친해지면서 많은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조영수 씨나 김형석 씨와도 많이 인연을 맺었고요.

-장윤정과도 남다른 인연을 가졌다고 들었어요.

▶장윤정 씨와는 전 앨범 수록곡들을 다 한 것 같아요. 최근 발표했던 '목포행 완행열차'도 물론 함께 했죠. 기억에 남았던 건 장윤정 씨 데뷔곡이 '어머나'였는데 그때 당시에 엄청난 히트를 쳤잖아요. 함께 작업한 입장에서 가장 뿌듯했던 것 같아요.

-장르별로 코러스 작업을 하는 방식도 다를 것 같아요.

▶차이가 많죠. 발라드 곡의 경우 보컬 톤이 감성적이고 목소리에 슬픔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기본적으로 밝지 않다 보니 좀 더 톤을 슬프고 촉촉하게, 젖어들게 해야 하는 게 있죠.

트로트는 곡만의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맛깔스럽게 콧소리도 섞어서 부른다거나 하는 게 있어요. 댄스 콘셉트면 좀 더 파워풀하게, 육성을 많이 넣어서 힘 있게 표현을 하는 거죠.

힙합은 사실 보컬보다 랩이 많이 들어가지만 간간이 피쳐링 보컬도 들어가니까 랩 파트에는 손을 대지 않고 보컬 파트에 집중하면서 화음을 넣었고요.

어떤 테마든 어떤 장르의 노래가 됐든 상관없이 연주처럼 패턴을 만들어서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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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코러스 /사진=이기범 기자


-코러스가 갖고 있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뭔가 되게 보람을 느낄 때가 많아요. 코러스 작업을 거쳐서 곡이 업그레이드가 됐을 때 보람을 많이 느끼죠. 큰 도움이 됐다고 느끼고 나서 그 곡이 히트가 나면 더 좋고요.

-코러스 작업을 하며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항상 제작자나 가수들이 새로운 걸 원하는데 12음계에서 나올 수 있는 멜로디 패턴은 한정적이잖아요. 그럼에도 남들과 다르게 우리 것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며 특별하게 해달라고 원하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니까 그럴 때가 좀 힘들죠. 아무래도 목소리로 연주를 하니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때도 힘들기도 하고요.

-바쁠 때는 작업을 얼마나 많이 하나요.

▶평균적으로 1년에 1000곡에서 1500곡 정도 작업하는 것 같아요.

-코러스 직속 후배 양성도 하고 계신가요.

▶많이 해봤죠. 직접 출강도 했고 졸업생 중에서도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려고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이 일이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런 상황에서도 잘할 수 있는) 그 능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경험이 미숙한 입장에서는 메이킹 실력이 아무래도 부족하더라고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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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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