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
25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나는 아빠입니다' 2부로 꾸려져 혼자서 삼 형제를 키우고 있는 '싱글 대디' 강승제(33)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승제 씨는 스물 네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아빠가 된 후 중고차 딜러로 일하면서도 밤에는 대리운전과 식당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힘들게 살아왔다. 하지만 아내와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1년 반 전 이혼을 선택했다.
이날 바쁘게 일하는 강승제 씨를 대신해 형 강무제 씨가 강승제 씨의 집에 방문해 삼 형제를 돌봤다. 강무제 씨는 "동생이 이혼을 결심했을 때 말렸다"며 "당시 저희 어머니께서 힘든 병을 투병이어서 속 이야기를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동생이 안쓰럽다. 더 안쓰러운 것은 어머님께서 조금 건강하게 계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것"이라며 "부모님 연세가 많지 않으신데 동생이 혼자 있을 때 어머니가 계셨으면 아이들 키우는데 좀 더 수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
강승제 씨는 "당시를 떠올릴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대리운전 일을 정말 많이 했다. 수입이 적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중고차 딜러 일을 배우면서 악착같이 일했다. 딱 2년 살고 전셋집이 만기가 되자마자 바로 이사를 갔다"고 고백했다.
또한 강승제 씨는 "육아는 혼자서 못 한다. 둘이서도 힘들다. 그런데 사람이 요령이 생기지 않나"며 "세 명을 키우는 건 정말 힘들다. 하지만 집에 가서 매일 힘들다고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