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KK다!" 김광현 보기 위해 우르르 몰린 STL 팬들 [★캠프영상]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25 18:17 / 조회 : 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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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오른쪽)의 투구를 지켜보는 카디널스 팬들. /사진=박수진 기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시범경기 데뷔전이 카디널스 팬들에게 꽤나 깊은 인상을 준 모양이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투구 수는 많지 않았다. 약 15구 정도였다. 이틀 뒤인 27일 마이애미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일정이 잡혔기에 루틴대로 움직였다.

이날 김광현은 팀내 또 다른 선발 투수 다코타 허드슨(26) 다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이 투구 준비를 하자 경기장 주변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두루두루 지켜보던 카디널스 팬들이 우르르 불펜 케이지 쪽으로 이동했다.

여기저기서 "오, KK!"라는 소리가 들렸다. 김광현이 투구할 때마다 마이크 매덕스(59) 투수코치의 "베리 나이스(very nice)"라는 칭찬과 팬들의 "오, KK!"라는 탄성이 번갈아 터져 나왔다.

시범경기 데뷔전에서의 인상적인 투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시범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좋았다. 최고 구속이 92.1마일(약 148km)였고 19구 가운데 14구가 스트라이크였다. 풀카운트 끝에 내준 볼넷도 마이크 쉴트(52) 카디널스 감독이 "스트라이크나 다름 없다"고 아쉬워한 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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