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웠다" 김민아, 코로나19 의심 발열→음성 판정[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2.24 21:33 / 조회 :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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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사진제공=JTBC


김민아 JTBC 기상 캐스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으나,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24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 김민아를 상대로 검진을 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민아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24일) 오후 6시 53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민아는 지난 23일 서울 청진동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 도중 미열 증세를 보여 조기 퇴근했다.

당시 함께 중계했던 성승현 캐스터는 "김민아 아나운서가 1차 문진에서 코로나19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만약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며 "김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한 선수들의 상태도 확인하고 있다"고 알렸다.

김민아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7.5도를 조금 웃도는 체온과 몸살 기운이 있었다. 걱정할 만한 증상은 아니었고 (코로나19) 가능성도 낮지만 자의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즉시 현장을 떠났다. 최선의 선택이었고 지침대로 행동했다. 나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분들께 죄송하다. 내일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아는 우려와 달리 '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놓았다. 이에 따라 그가 출연해온 JTBC '아침&'(앤)도 오는 25일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JTBC 관계자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김민아 캐스터는 이번 주 '아침&'에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아는 '음성' 판정 결과 소식과 함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어제(23일)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며 "대회장을 떠난 뒤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고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며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래도 잘 한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활동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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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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