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논란’ 로버트슨, “로이 킨-비에이라처럼 팀 위한 행동”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2.24 18:18 / 조회 :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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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리버풀의 측면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이 자신을 향한 논란에 답했다.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로버트슨은 자신이 비열한 선수로 기억되길 원치 않는다. 그는 하피냐와 관련된 사건이 리버풀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로버트슨은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플라멩구와의 결승전 후 하피냐와 언쟁을 벌였다. 당시 그는 팀 동료인 사디오 마네가 하피냐와의 경합 중 다소 억울한 경고를 받자 분노했다. 그는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을 가는 길에 손으로 하피냐를 가리키며 “복수해줄 테니 걱정 마”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후반전에 돌입한 로버트슨은 하피냐에게 거친 파울을 가했고 경기 종료 후 이를 따지는 하피냐와 충돌했다.

로버트슨은 이 외에도 에버턴의 톰 데이비스와 엉키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누르거나 사이드라인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행위를 종종 보였다. 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머리를 짓누르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논란에 “팀원들이 나를 보호하는 것처럼 나도 팀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이는 좋은 팀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이 킨과 아스널의 패트릭 비에이라가 그랬다. 맨체스터 시티의 페르난지뉴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다.

이어 “우리는 가족과 같다. 팀원 중 한 명이 타깃이 된다면 나머지 선수들이 보호해야 한다. 그게 내가 하는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와의 충돌 역시 완벽한 사고였다고 밝힌 로버트슨은 메시와의 사건에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존중하지만, 당시 상황을 뒤집기 위해선 기적이 필요했다. 세계적인 선수를 멈추게 할 특별한 것이 있어야 했다”라며 동기를 밝혔다.

그는 “하지만 메시에게 한 행동은 정말 후회한다. 내 성격은 그렇지 않다. 나중에 행동을 다시 봤을 때 정말 처참한 기분이었다”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끝으로 로버트슨은 은퇴 후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사람들이 나를 떠올리며 하피냐 혹은 데이비스와의 사건보다 좋은 팀에서 뛰었고 그 팀의 일부였다고 말했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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