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 통한다!' 김광현, 메츠전 1이닝 2K 무실점 쾌투 [★플로리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2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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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메츠전을 앞두고 김광현이 몸을 풀고 있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첫 시범경기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9개였고 스트라이크는 14개에 달했다.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km)이었다. 전반적으로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은 김광현의 첫 실전이었다. 지난 19일 미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고 이번엔 상대 팀을 만났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서는 잘 던져야 하는 무대였다.

이날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5회초 다코타 허드슨 대신 등판했다. 85.5마일(약 138km) 슬라이더 초구 높은 볼로 시작했지만 2구째 곧바로 슬라이더로 1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냈다. 다음 90.5마일(약 146km) 포심으로 파울을 이끌어낸 김광현은 다시 슬라이더로 라이언 코델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1사 후 리네 리베라와 승부는 꽤 치열했다. 1볼로 시작한 김광현은 스트라이크와 파울을 유도하며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이후 리베라는 김광현의 결정구인 슬라이더를 커트해가며 볼을 골라냈다. 결국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8마일(약 148km) 짜리 포심이 빠지며 약간 빠지며 볼넷을 헌납했다.


다음 제이크 헤이거를 상대로는 볼 없이 삼진을 뽑아냈다. 초구 높은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번이나 파울을 유도하며 인플레이 타구를 억제했다. 다음 84.2마일짜리 슬라이더로 헤이거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김광현은 후속 아메드 로사리오에게는 깔끔하게 3루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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