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홍상삼 등 KIA 뜨거운 4, 5선발 경쟁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20.02.23 08:30 / 조회 :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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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훈련 중인 임기영. /사진=OSEN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 무대에서 한 번이라도 던지고 올해 KBO리그 구단과 계약한 외국인 투수는 모두 9명입니다. 그 중 KIA 타이거즈에 새로 합류한 애런 브룩스는 ML 성적만 놓고 보면 거물급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브룩스는 롯데의 애드리안 샘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 투수 중 상위권 성적입니다.


 

KIA는 올해 기존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29)와 총액 8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새 외인 투수는 가뇽을 85만 달러에, 브룩스는 67만9000달러에 영입했습니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양현종으로 1~3선발을 꾸릴 KIA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임기영 차명진 이민우 홍건희 김기훈 김현수 홍상삼 등 중에서 4, 5선발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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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피칭하는 홍상삼. /사진=OSEN
KIA는 21일(한국시간) 홍상삼이 독립리그 연합팀인 포트 로더데일 슈퍼스타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홍상삼은 ⅔이닝 동안 8타자 5피안타 4실점했습니다. 속구 최고 시속은 146km를 기록하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습니다. 아웃카운트 2개는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습니다. 홍상삼에 이어 나온 이민우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팀은 5-9로 졌습니다.

 

KIA는 이날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턴 대학과 2번째 연습경기를 치러. 홍건희가 1⅓이닝 2실점했고 임기영, 박동민, 김승범, 백미카엘 등 계투진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KIA는 7-2로 이겼습니다.

첫 실전인 만큼 투수들은 투구수 20개를 초과하면 한 타자만 더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시드게임처럼 주자 상황을 설정해 플레이하는 말 그대로 평가전이었습니다. KIA는 이날 팀을 두 개로 나눠 각각 경기를 치르는 스플릿스쿼트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우스웨스턴 대학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잠수함 임기영은 2이닝 동안 27개를 던지며 삼진 3개를 잡았습니다. 안타 1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최고 시속이 139㎞까지 측정돼 시즌 때와 비슷했습니다. 지난해 성적 부진(12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마음고생한 임기영이 선발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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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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