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무리뉴 "리그 4위 한다면 내 생애 최고 업적"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2.22 06:35 / 조회 : 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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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57) 감독이 리그 4위 진입과 관련해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다드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리그 4위 안으로 리그를 마칠 경우 무리뉴 감독은 그의 가장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26경기를 치른 가운데 11승 7무 8패(승점 40)를 기록하고 리그 5위를 마크 중이다. 4위 첼시(승점 41)와 격차가 크지 않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악재가 토트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16일 아스톤빌라(잉글랜드)전에서 팀 공격수 손흥민(28)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팀 주포 해리 케인(27)도 장기부상으로 4월쯤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한정된 공격 자원만 가지고 팀을 운영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은 팀 득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가 그 두 명이 없는 채로 4위를 하게 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공격수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측 풀백이 다치면 올리버 스킵(20)이나 무사 시소코(31), 센터백이 다치면 에릭 다이어(26)와 벤 데이비스(27)를 내보낼 수 있다. 하지만 다빈손 산체스를 공격수(24)로 출전시킬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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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산체스는 팀 센터백이다. 다른 포지션에 공백이 생길 경우 대체 선수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공격수 포지션 특성상 그 일이 쉽지 않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전체를 살펴봐도 토트넘만큼 특정 포지션에 어려움을 겪는 팀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 자리까지 오는데 정말 힘들었다. 내가 팀 선수단과 처음 나눈 대화는 '4위보다 승점 12나 뒤처져 있다는 것을 잊어라. 어떤 목표도 두려워하지 마라'였다. 우리는 3달 만에 4위와 승점 1 차이가 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모두의 엄청난 노력 덕분이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끝까지 싸우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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