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전현무 스피치특강→기안84, 소감 트라우마 극복[★밤TView]

손민지 기자 / 입력 : 2020.02.22 00:48 / 조회 :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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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쳐


기안84가 방송인 전현무의 스피치 특강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연예대상)'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를 극복해갔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 집들이 손님으로 전현무가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기안84의 새집에 얼굴을 비춰 무지개 회원들의 반가움을 샀다. 그는 '나 혼자 산다'의 전 회장으로서 '네 얼간이'의 창조주이자 '무큐리'로 사랑받은 인물.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기안84의 첫 집들이 손님이기도 했다.

친한 형 전현무의 방문에 기안84는 "왜 이렇게 예뻐졌냐"며 미소로 맞이했다. 기안84는 "전현무가 '이사의 요정'처럼 항상 선물을 들고 오시더라"며 "팅커벨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준비해온 스쿼트 운동기구를 꺼내 직접 사용법을 시범 보였다.

기안84는 전현무와 찍은 스티커 사진, 전현무의 얼굴 페인팅된 티셔츠 , 전현무가 준 식탁을 보여주면서 추억을 소환했다. 특히 부엌에 둔 식탁은 지난 2016년 '현무 마켓'에서 무료 나눔 받은 것이었다. 전현무는 "이거를 아직도 쓰냐"며 충격에 입을 가렸다. 이외에도 기안84의 새 집에는 2016년 분당 집에 있던 냉장고와 책장이 그대로 있었다. 이시언이 2년 전 사준 이불도 누런 얼룩을 묻힌 채 침대 위에 놓여있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기안84는 '짠돌이' 면모로 전현무를 기함하게 했다. 그가 안내한 방에 들어가자 전등이 켜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안84는 "이사올 때 전구가 나가있었는데 갈아야지 해놓고 못 갈았다"며 "(전구 갈기가 싫어서) 저 방을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무지개 회원들이 "돈은 벌어서 뭐하냐?"고 지청구를 주자 기안84는 "낮에 들어가면 된다"는 답으로 초토화시켰다.

집 구경을 마친 전현무는 기안84에게 선물을 받았다. 기안84는 "홍콩 갔을 때 샀는데 갑자기 형이 프로그램을 나가서 1년 동안 못 줬다"며 "형한테 받기만 해서 선물 처음 해준다. 대단한 건 아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선물의 정체는 캐릭터 반팔 티였다. 전현무는 선물 상자를 열어보고는 "너무 선명하게 50%세일이라고 적혀있다"며 웃으면서도 "'전지적 참견 시점' 다음 녹화 때 입겠다"고 약속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기안84의 집에서 가장 시선을 끈 것은 냉장고 위에 놓여있던 공황장애 약이었다. 전현무가 걱정스럽게 최근에도 먹는지 묻자 기안84는 "MBC '연예대상' 때도 4알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형 때문에 먹은 것도 좀 있다"며 시상식 당시 MC 전현무의 물음에 자신이 답했던 어설픈 답변들 때문에 악플 받은 상처를 떠올렸다. 기안84를 '생방송 능력자'라고 오해한 전현무가 그에게 발언의 기회를 줬고, 긴장한 기안84는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간만 지연시킨 사건이었다.

전현무는 미안함에 "말 시키는 게 싫냐? 반가워서 시킨 거였다"고 물었다. 기안84는 "나도 내가 말을 잘 할 줄 알았다. 근데 생방은 진짜 힘들더라"며 덤덤하게 털어놨다. 전현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안84의 반응에 많이 놀랐다. 저 때문에 더 힘들어진 것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안84는 전현무에게 "말을 조리있게 하고 싶다"는 고민을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연예대상' 영상을 다시 돌려보며 그의 문제점을 짚어나갔고, 시간을 되돌린다면 어떻게 말을 할 지 적어보게끔 했다.

전현무는 상황극으로 기안84 앞에서 지난 2019년의 '연예대상'을 다시 진행했고, 기안84는 진정성을 담아 자신이 준비한 말들을 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이게 진짜 소감"이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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