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불면, 신인감독 손잡고 스크린 찾는 여배우들 [★날선무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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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영화 포스터


할리퀸, 작은아씨들에 이어 '정직한' 주상숙 후보에 센언니 전도연까지 눈에 띄는 여성 캐릭터가 2020년 극장가를 찾은 가운데, 봄바람과 함께 또 다른 여성들이 스크린을 찾는다. 특히 첫 장편 영화로 데뷔하는 신인감독의 손을 잡고 스크린을 찾는 여배우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위축됐지만,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극장 출격을 앞둔 여성 캐릭터를 먼저 만나본다.

'결백'(감독 박상현)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는 3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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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결백' 스틸컷


박상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영화 '결백'에서 배우 신혜선이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맡았다. 주말극 '아이가 다섯', '황금빛 내인생'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비밀의 숲', '서른이지만 열일곱', '단, 하나의 사랑'등 을 통해 원톱 주연배우로 우뚝 선 신혜선이지만 영화로는 첫 주연 도전이다. 영화 '검사외전' 속 강동원의 그녀로 스크린을 사로 잡았던 신혜선은 '결백'에서 변호사 정인 역할을 맡아 막걸리 농약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고 고군분투 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신혜선이 스크린에서도 주연으로 성장할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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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등 3관왕에 올랐고,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연극과 단편영화 등으로 활동 했던 배우 강말금의 첫 장편영화 주연작이다. 톡톡 튀는 단편영화로 주목 받은 김초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강말금 배우는 아직 관객에게 조금 낯선 얼굴이지만, 영화 속 찬실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강말금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발견이 될 듯 하다. 오랜만에 스크린을 찾는 윤승아의 모습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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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침입자' 스틸컷


송지효가 김무열과 주연을 맡은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도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송지효는 스릴러 영화의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며 예능프로그램 속 모습과는 다른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런닝맨' 속 멍지효가 친근했던 관객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소설 '아몬드' 저자이자 단편 영화로 감독 활동을 했던 손원평 감독은 '침입자'를 통해 첫 장편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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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콜' 스틸컷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콜'(감독 이충현)도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콜'은 20년 전 과거로부터 같은 집에서 살았던 영숙(전종서 분)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서연(박신혜 분)이 과거를 바꾸려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박신혜 전종서에 김성령 이엘까지 여성 캐릭터들이 영화를 이끈다. 박신혜는 "데뷔 후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라고 털어놓으며 기대를 모았다. '콜'을 통해 첫 장편영화를 선보이게 된 이충현 감독은 박신혜와 동갑내기로, 훈훈한 외모 덕분에 제작보고회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올 봄에는 신인감독의 손을 잡고 스크린을 찾는 여배우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가운데, 이들이 고민해서 만들어낸 작품이 관객에게 위안과 재미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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