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 김무열, 라미란에 ○○○○ 신경쓰라고 한 이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2.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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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정직한 후보' 스틸컷


배우 김무열이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를 통해 코미디 '뽀시래기'로 거듭났다.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에서 라미란을 만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코믹적인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4선에 도전하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무열은 극중 박희철 역을 맡았다. 박희철은 주상숙의 보좌관으로 그녀를 가장 믿고 따르는 인물이다. 김무열은 박희철과 같이 라미란을 믿으며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고 했다.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에서 자신은 한 게 별로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라미란, 윤경호 등 좋은 배우들 덕분에 날로 먹었다는 것. 그는 "정말 주워 먹었다. 워낙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다 보니 '어렵다', '안 풀린다'는 게 별로 없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니 스트레스가 없었고,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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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 /사진제공=NEW



라미란과 호흡을 맞춘 김무열은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는 옷을 입은 듯 편안했다. 극중에서 그는 애드리브도 불사한다. 그 중 라미란에게 신경 써야할 부분에 대해 "팔자주름"이라고 말하는 것은 애드리브다. 이 애드리브는 평소 봐왔던 라미란의 모습을 보고 떠올린 것이라고 했다.

김무열은 "라디오 방송할 때 주상숙이 들어가기 전에 준비하는 신이 있다. 그 신에서 제가 '누나 팔자주름'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평소 라미란 누나가 신경을 쓰는 게 팔자주름이다. 애드리브를 하면서 장유정 감독님이 좋아하시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보고 팔자주름 이야기 했다고 미란 누나가 뭐라고 할 것 같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했다. 그 다음 리액션할 때 애드리브가 많았다. 다른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하면 거기에 맞춰 순간 순간 나왔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애드리브 뿐 아니다.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에서 열정적인 댄스 실력도 자랑한다. 뮤지컬에서는 많은 댄스를 춰왔지만,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추게 됐다. 그는 "뮤지컬에서도 춤을 안 춘 지 오래됐다. 장유정 감독님이 제가 예전에 춤추는 걸 본 적이 있고, 잘 춘다고 알고 계셔서 욕심을 내셨다. 거기다가 (윤)경호 형이랑 함께 춤을 추는데 형이 춤을 너무 잘 췄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박희철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춤을 잘 출 수도 있겠지만, 춤을 못 춰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장유정 감독님의 디렉팅과 경호 형의 예상 밖의 춤실력으로 인해 저도 열심히 춤을 췄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열심히 춰서 창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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