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영, 트리플 악셀 실수에도 압도적 동계체전 우승 [★현장]

의정부=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21 13:39 / 조회 : 2843
  • 글자크기조절
image
동계체전 피겨 여자 싱글 16세 이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영. /사진=뉴스1



한국 여자피겨의 '신성' 유영(16·과천중)이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여자 피겨 싱글 16세 이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압도적인 1위였다.


유영은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동계체전 피겨 여자 싱글 16세 이하부 프리스케이팅에서 138.1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0일 열린 쇼트에서 75.21점으로 1위였던 유영은 합계 213.35점으로 우승을 품었다. 2위 이해인(15·한강중·204.71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유영은 지난 9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30)가 200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후 11년 만에 메달을 딴 국내 여자 싱글 선수다. 동계체전에서도 유영의 적수는 없었다.

이날 유영은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뛰었다. 4대륙 선수권을 마친 후 "동계체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지 않겠다"고 했지만,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이날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전날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을 받았던 유영은 이날은 점프 후 넘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에 트리플 룹 점프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연기를 이어갔다.

레이백 스핀, 스텝 시쿼스가 이어졌고,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후반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준비한 점프를 모두 클린하게 마쳤고, 마지막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