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사장 "RYU 계약하니 주변서 모두 놀라... 데려갈지 몰랐나 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21 23:01 / 조회 : 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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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샤파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샤파이로(53) 사장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영입에 대해 언급했다. 류현진의 예상 행선지로 토론토가 첫손에 꼽히지는 않았지만, 결국 데려왔으며, 만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현진은 이번 비시즌 4년 8000만 달러(약 969억원) 조건으로 토론토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 LA 에인절스 등 다른 구단들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류현진의 결정은 토론토였다.

샤파이로 사장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모든 장기계약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 류현진의 계약에도 비효율성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선발진을 이끌 선수를 데려왔다. 필요한 선수였고,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류현진과 계약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 놀라더라. 우리가 데려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기분 좋았다. 우리 팀은 좋은 젊은 선수들을 보유했고, 성장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 류현진이 '이 팀은 좋아지겠어. 여기로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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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사진=박수진 기자

어느 구단에게도 장기계약은 위험을 내포한다. 30대를 넘긴 투수라면 더욱 그러하다. 류현진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토론토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꼭 필요한 선수를 데려왔다는 설명.

류현진은 현재 플로리다에서 2020년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불펜피칭 단계를 지나 라이브 피칭까지 진행했다.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보니 즐겁다. 무엇을 해야 할지 본인이 잘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 때 타석에 섰던 랜달 그리척은 "구석구석 잘 꽂혔다. 같은 팀이라는 것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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