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야마구치에도 노하우 전수... 성공 경험자는 달라" TOR 투수코치 [★플로리다]

더니든(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21 12:52 / 조회 :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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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워커 투수 코치(왼쪽)와 류현진. /사진=박수진 기자
피트 워커(51) 토론토 투수 코치가 류현진(33)의 아메리칸리그(AL) 적응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워커 코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스타디움에서 선수단 훈련을 모두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정말 잘 하고 있다. 완벽히 프로다운 선수다. 공 던지는 느낌도 좋고, 적응도 순조롭다. LA 다저스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기 때문에 나름의 루틴 또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많은 기대를 받고 영입됐다. 토론토는 4년 8000만 달러(약 962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인 류현진을 품었다. 허약한 선발진을 살리기 위한 최고의 카드로 류현진을 선택했다.

구단의 바람대로 류현진은 동료 투수들에게 멘토가 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토론토로 옮겨 미국 무대가 처음인 야마구치 슌(33)에게도 마찬가지다. 훈련 내내 류현진은 투수들을 지켜보며 한 마디씩 꼭 건네주곤 했다.

워커 코치도 류현진의 역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젊은 투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 그는 "야마구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그립,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선수들은 이런 성공을 경험한 이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 그만큼 가치가 큰 선수"라고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입단 이후 7년 동안 NL 서부지구에서만 활약했다. 반면 토론토가 속한 AL 동부지구는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이 포함된 디비전이라 가장 강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이런 우려를 국내 취재진이 지적하자 워커 코치는 "류현진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고 그의 체인지업은 특별하다. 체인지업은 타자들의 균형을 잘 빼앗는 구종이다. 패스트볼과 브레이킹볼 또한 매우 좋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류현진은 시범경기 초반 등판 대신 라이브 피칭을 추가로 소화한 뒤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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