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곽신애 대표 "변화를 선택한 아카데미 회원, 용기있고 리스펙!" [★숏터뷰]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2.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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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52)가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곽신애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아카데미 4관왕 이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어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특히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아카데미 수상 이후 유럽, 일본 등에서도 '기생충'의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곽신애 대표는 "아카데미 투표는 각 개인들의 표가 모인 것이다. 우리 눈 앞에 반응을 해주는 사람들은 비교적 젊은 편이었다. 우리 앞에 나타나진 않지만 나이가 좀 있으시고 보수적인 분들도 있을 것 같았다. '기생충'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일종의 화제와 힘을 몰아주는 셈이기도 하다. 영화와 영화를 만든 사람들한테 파워를 쥐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를 통해 작품상 등 큰 상을 받는다면 이것은 역사가 쓰여지는 것이고,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넓게는 비영어영화들, 미국이 아닌 곳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 등 그런 카테고리를 생각했을 때 그들에게도 좋은 의미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건 세계의 영화에 굉장한 의미와 자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곽신애 대표는 "상을 받고 나니 '우리에게 정말 상을 주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면에서는 아카데미 회원들이 용기 있다고 생각했다. 변화가 두려울 수 있는데 변화를 선택한 게 용기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리스펙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26일 흑백판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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