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도 이겨낸 이재근, 2부 드림투어 8차전 우승 "아빠가 해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2.20 18:59 / 조회 : 1399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재근. /사진=PBA 제공
PBA 드림투어 8차전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재근(59)은 20일 서울 가산동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부 투어 쏘팔 코사놀 PBA 드림투어 8차전 결승전에서 정재권(42)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5-14, 15-14, 9-15, 15-11, 15-12)로 누르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가져간 이재근은 세 번째 세트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스코어로 나머지 두 세트를 가져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재근은 경기 종료 후 PBA와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 트라이아웃 때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 혼자 끙끙 앓았다. 그래도 언젠간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임했다"며 "나이도 많고 당뇨까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쳤다. 하지만 끝까지 응원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특히 너무 고생한 집사람과 가족들에게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PBA 1부 투어 승격을 확정 지은 이재근은 "아빠가 해냈다!"며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 15일부터 열린 쏘팔 코사놀 PBA 드림투어 8차전은 기존 상금의 1.5배인 총상금 6000만원을 두고 총 238명의 선수가 격전을 펼쳤다. 이재근은 우승을 통해 PBA 1부투어 직행 티켓과 우승상금 1500만원을 획득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