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주·그리척 꽁꽁 묶은 류현진 "계획대로 잘 됐다" 만족 [★플로리다]

더니든(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2.20 04:46 / 조회 : 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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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진행된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 난 류현진. /사진=박수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실제 타자들을 상대하는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포수 대니 잰슨(25)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고 루벤 테하다(31), 랜달 그리척(29),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8)를 상대로 공을 던졌다. 이후 에르난데스를 한 차례 더 마주했다.

이날 류현진은 테하다와 에르난데스에게 각각 좌측과 좌중간 방면으로 장타 하나씩을 허용했지만 계속해서 범타와 헛스윙을 유도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서 가장 공격적인 스타일의 타자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로 초구 헛스윙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류현진의 요청으로 에르난데스와 한 차례 더 상대하기도 했다.

라이브 피칭 직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계획대로 잘 된 것 같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25구, 마운드에서 25구를 던졌다. 타자를 상대하다 조금 모자란 느낌이 있어 5구를 더 소화했다. 이후 불펜 투구 10구를 추가로 했다. 포수 사인에 따랐다"고 말했다.

이날 장타가 2개 나온 부분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커터가 아무래도 맞아 나갔는데 같은 팀 타자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부담스럽다. 몸에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몸쪽으로 덜 붙여서 그런 것 같다. 어차피 담장을 넘기지 않았기에 괜찮다"고 쿨하게 넘겼다.

한편 류현진은 향후 등판일정에 대해 함구했다. 곧바로 시범경기에 나설지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할지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특별히 로스터 진입 경쟁이 필요없는 상황이기에 시범경기 초반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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