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맨' 안치홍-지성준, 첫 청백전서 나란히 안타 신고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2.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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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청백전에서 안타를 신고한 안치홍./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안치홍과 지성준이 입단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롯데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첫 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경기는 6회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청팀은 선발 투수로 김건국이, 백팀은 박세웅이 등판했다.

첫 득점은 청팀에서 나왔다. 1회초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입단 후 올린 첫 득점이자 첫 타점. 백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1회말 2사에서 마차도와 이대호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백팀은 여세를 몰아 3회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 ,2루에서 청팀은 고승민의 타구를 처리하다가 실책을 범했다. 이 과정에서 2루 주자였던 정보근이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1회 이후 득점이 없던 청팀은 5회 2사 3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경기 마지막인 6회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투수진의 무실점 호투 속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청백전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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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준./사진=롯데 자이언츠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투수조와 야수조에서 각각 2명의 선수를 수훈선수로 꼽았다. 투수조에선 백팀의 김유영(2이닝 무실점), 청팀의 강동호(2이닝 1실점)가 뽑혔고, 야수조에선 청팀의 손아섭(3타수 2안타)과 지성준(3타수 1안타)이 선정됐다. 오는 21일에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허 감독은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타자들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경기였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선수들이 조금만 더 욕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청백전에서 안타와 함께 수훈 선수로 뽑힌 지성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화에서 뛰었기에, 자체 청백전이 아니라 연습경기처럼 느껴졌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롯데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치러보니 팀 분위기도 좋고 느낀 점도 많았다. 타석에서는 노림수 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때렸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수비에서도 행크 콩거 코치 지도 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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