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지코 불발? 대구 '슈퍼콘서트' 코로나 직격탄[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2.19 14:3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SBS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슈퍼 전파자'가 등장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 대구에서 예정됐던 'SBS 슈퍼콘서트 in 대구'(이하 '슈퍼콘서트')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슈퍼콘서트' 주최 측은 지난 18일 공지를 통해 공연 방청권 신청을 잠정 연기했다. 주최 측은 다만 공연 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는 오는 3월 8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공연은 '대구·경북 관광의 해'와 '2021 대구세계가스총회' 성공을 위해 대구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왔으며 방탄소년단, NCT 127, 지코, 펜타곤, SF9, 더보이즈, 위키미키, 체리블렛 등이 라인업에 합류했다.

특히 무료 공연인 만큼 국내외 팬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19일 대구에서 '슈퍼 전파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이나 늘어나며 여론의 공분을 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새로 확인된 총 15명의 환자 중 13명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확인됐고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한국 여성)와 연관됐다"며 "이들은 환자와 같은 교회(신천지) 관련자 10명, 병원 내 접촉자 1명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2명도 연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정체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가 무섭게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게 되면서 다시금 감염 우려에 대한 걱정도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 '슈퍼콘서트' 취소를 위한 청원 글도 등장했다. 게시자는 "이 콘서트의 공연장 정원이 6만 6000명이며 중국 태국 대만 홍콩 등에서 최소 8000명 이상 몰릴 것이다. 확진자가 나온 상태에서 추적해서 방역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 글에 대한 청원 동의 수도 1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