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맨' LG 진해수 "새 구종 장착중... 가을야구 길게 하겠다" [일문일답]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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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 진해수.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좌완 진해수(34)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계약도 마쳤다. 2020년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진해수는 지난해 72경기 42이닝, 3승 1패 20홀드, 평균자책점 3.43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LG 불펜의 든든한 축이었다. 시즌 후 2+1년 최대 14억원에 FA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호주 블랙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진해수는 "새로운 구종을 추가하고 있다"며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가을야구를 길게 하고 싶다고 했다. 선배 박용택(41)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아래는 LG가 19일 전해온 진해수와 일문일답.

-비시즌을 어떻게 준비 했는지.

▶운동은 FA 계약과 상관없이 꾸준히 계속 하고 있었다. FA 계약을 하고 나서는 원래 하듯이잠실야구장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캠프를 준비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괜찮은 것 같다. 아픈 데도 없다. 불펜 피칭 등 팀에서 정해주는 훈련 스케줄 대로 잘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소감은.

▶작년 시즌은 팀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생각보다 조금은 짧게 끝나서 아쉬웠다. 조금 더 길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8시즌 잠시 주춤했던 성적을 2019년에는 다시 회복했다.

▶2018시즌에는 공을 힘으로만 세게 던지려고 했다. 결과가 안 좋다 보니 2019시즌 초반에도 더 강하게 던지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최일언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공 던지는 메커니즘을 다르게 하니 많이 좋아졌다. 코치님께서 상체와 하체를 이용하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 동작으로 인해 제구가 좋아지고 스피드도 전년보다 올라갔던 것 같다. 코치님의 조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FA 계약을 했다.

▶만족한다. 계약하기 전에도 단장님께서 항상 꼭 계약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걱정은 없었다. 에이전트도 현 FA 시장은 어렵지만, 구단에서 좋은 제의가 왔다고 했다. 그래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고 구단과 단장님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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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 진해수. /사진=LG 트윈스 제공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2019시즌 후반부터 생각한 부분이 있다. 팀 동료들을 보니 좋은 구종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작년 시즌 말부터 새로운 구종을 던지려고 연습했고 이번 캠프에서도 연습하고 있다. 작년 시즌 말에는 실전에서 불안해서 몇 번 던지지 못했다. 이번 시즌 실전에 써먹을 수 있도록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솔직하게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중간투수로서 크게 신경 쓸 개인 기록도 없는 것 같다. 개인적인 기록보다도 팀이 조금 더 오래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투수조 고참으로서 작년에 유독 젊은 후배들이 큰 성장을 했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후배는?

▶고우석, 정우영 등 작년에 잘한 선수들은 올해도 더 잘할 것 같다. 새로운 선수 중에는 (이)정용이가 잘할 것 같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정말 성실하다. 몸 관리 잘해서 아프지 않다면,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

-최고참 선배인 박용택 선수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는데.

▶박용택 선배님은 한 팀에서 20여년이나 뛰면서 그 위치까지 올라갔고 그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이겨내고 그만큼 이룬 것도 대단한데 본인의 의지로 물러난다는 결정을 내리기는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굉장히 아쉬울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그런 훌륭한 선배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할 수 있을 때까지 더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옷을 잘 입기로 유명하다.

▶내가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너무 튀지 않고 깔끔하고 항상 단정하게 입으려고 한다.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팀에서 FA 계약을 해줬으니, 팀에 해가 되지 않고 항상 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와 우리 선수들이 준비 잘해서 모두가 팀에 보탬이 되면 분명 팀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아쉽게 짧게 했던 가을야구를 올해는 더 길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20시즌에도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더욱 길게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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