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맛' 까나리 미역국 먹방→함소원 며느리 카드..최고 12%

/사진='아내의 맛'

'아내의 맛'이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화요일 예능프로그램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85회분은 평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로써 동시간대 지상파, 종편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빈우-전용진 부부가 난생처음 겪은 까나리 미역국 먹방부터, '트롯둥이' 홍잠언, 임도형과 박명수의 회동, 함소원-진화 부부의 중국 마마가 벌인 '며느리 카드' 소동기 등이 펼쳐져 웃음을 선사했다.

8주 만에 '아내의 맛'을 다시 찾아온 김빈우-전용진 부부는 전용진의 생일을 맞아 두 자녀 율이와 원이, 반려견 나나까지 안동에 있는 시댁으로 총출동했다.

전용진은 대학교 때 이후 15년 만에 어머니가 해준 생일상을 받아보는 것에 은근한 기대를 했지만, 시어머니는 15마리의 유기견에게 줄 1견 1닭의 특식에 더 열중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주로 즉석조리 식품을 선호했던 시어머니는 요리에 자신 없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김빈우의 주도 아래 보조 셰프를 맡았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김빈우가 잠시 틈을 보인 사이 미역국에 까나리 액젓과 씨간장을 넣는 무리수를 투척했고, 그렇게 완성된 미역국을 한술 뜬 전용진은 충격과 공포의 맛에 빵 터지고 말았다. 김빈우와 시어머니마저 웃음을 터트린 상황에서, '먹방 요정' 원이는 까나리 미역국 한 그릇을 뚝딱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잠언과 임도형은 박명수와 깜짝 만남을 가졌다. 일명 '도형패치'라 불리는 임도형은 박명수 흑역사를 줄줄이 읊어내 박명수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내 뛰어난 작사 실력으로 박명수의 칭찬을 받은 홍잠언과 임도형은 박명수가 선물로 준 RC카를 꺼내보며 환호와 함께 '바다의 왕자'를 열창했다.

이후 이들은 종로에 위치한 송해 길에 도착했고, 기쁜 얼굴로 노래 한 곡을 뽑았다. 또한 송해의 30년 단골 의상실을 찾아 듀엣 공연을 위한 의상을 맞추며, 송해 싸인 CD 옆에 자신들의 듀엣 CD를 놓을 날을 기약했다.

이어 '먹거리 천국' 광장시장으로 이동한 이들은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따끈한 빈대떡 '먹방'을 보여준 홍잠언과 임도형에게 팬들의 음식 조공이 쏟아졌고, 이들은 '빈대떡 신사'와 '안동역에서'를 부르는 즉석 버스킹으로 박수 세례를 받았다. 또한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홍잠언은 팬서비스로 '항구의 남자'를 불렀다.

한편 함소원-진화 부부 집에 머물게 된 중국 마마와 파파는 바쁜 스케줄로 집을 비워야하는 함소원과 진화를 대신해 손녀 혜정과 집을 책임지게 됐다. 함소원은 걱정되는 마음에 마마에게 비상용 카드를 줬고, 급할 때만 쓰라는 당부를 남긴 채 자리를 떴다.

하지만 신이 난 마마는 최근 들어 친해진 베이비시터 이모와의 만남을 추진했고, 네일숍에서 만난 중국 마마와 베이비시터 이모 3인은 일명 '목동 핑클'을 결성하며 즐거워했다.

기분이 좋아진 마마는 함소원이 준 카드로 네일아트 비용 14만원을 결제했고, 2차 노래방으로 6만원을 더 결제했다. 결국 함소원의 전화를 받게 됐지만, 마마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함소원의 카드로 또 10만원어치 장을 본 뒤 3차 장소인 집으로 향했다.

독박 육아에 시달리던 파파는 이모들의 등장에 마마와 있을 때와는 다른 젠틀 미소를 보이며 이모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게다가 직접 모셔다 준다는 말까지 꺼내 마마의 질투심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곧 위기를 직감한 파파는 이내 천연 팩을 하는 마마 손을 슬며시 잡으며 "서운했냐"는 말과 함께 "다음엔 자신도 청일점으로 끼워달라"는 애교를 보여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