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에 침통한 모리뉴, “베란다서 기어 올라 이겨낼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2.18 22:29 / 조회 :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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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27)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26라운드에서 시작 1분도 안 돼 돌파를 시도하다가 콘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땅에 떨어지면서 오른팔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털고 일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세컨드볼 상황에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팀 의료진이 손흥민의 오른팔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픈 몸을 이끌고 후반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누볐고,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승점 3점과 맞바꾼 손흥민의 투혼이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오른팔을 다쳐 몇 달 결장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위기에 직면했다. 월요일에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임이 확인됐다. 빌라전에서 콘사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수술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수개월 이탈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수술이 끝나기 전까지 확신(복귀 시점)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이어 무사 시소코,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얼마 후 모리뉴 감독이 입을 열었다. 18일 RB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20일)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두는 손흥민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구단이 공식 발표한대로 몇 주간 이탈한다. 그의 부상은 우리를 아프게 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벤치에 공격수가 없었는데 필드에도 없다. 이적시장도 닫혔다. 그야말로 최악이다. 가용한 자원들을 최대한 기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석 달 전에 승점 11점이 차이났는데, 그것을 따라붙었다. 지하 12층에서 지상 4층까지 올라왔다. 많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계단이 부서졌다. 남은 선택은 두 가지다. 죽거나 싸우거나. 베란다에서 팔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기어오른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싸워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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