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은 강팀" 예우 표한 적장, 최용수 감독은 '방심 경계'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18 22:05 / 조회 : 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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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최용수 감독. /사진=뉴스1
'패장' 살바추아 멜버른 감독은 승리한 상대 팀을 치켜세웠다. 반면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결과에 만족스럽다고 하면서도 정신적으로 안이해지는 것을 경계했다.

FC서울은 18일(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5229명 입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박주영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과 한 조에 속한 서울은 1승을 기록, 멜버른(1승 1패)과 함께 승점 3점을 기록했다. 한국 팀으로는 올 시즌 ACL 첫 승이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살바추아 멜버른 감독은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호주와 멜버른을 대표해 왔는데 좋은 소식을 못 전해 드려 죄송하다"면서 "빠른 시점에 골을 허용했다. 최소 한 골은 넣었어야 했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살바추아 감독은 FC서울에 대해 예우를 표했다. 살바추아 감독은 "날씨가 매우 추웠고, 그라운드 상태도 안 좋았지만 두 팀 모두 똑같은 조건이었다"면서 "서울은 일단 강팀이다. 선발 선수들 뿐만 아니라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높은 수준이었고, 그들은 강팀이었고 결과를 잘 냈다"고 예우를 표했다.

이어 최용수 감독은 "결과는 좋아 만족스럽다. 상대 팀은 시즌을 치르고 있어 감각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불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잘 이끌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3월 3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에 임한다. 최 감독은 "조별 예선에서 자칫 안일한 자세로 접근했다가는 좋지 않은 결과를 떠안을 수 있다. 저희 조에서 약체로 분류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정신력에 독이 될 수도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방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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