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33세 1위 아냐" 美 언론, 아직도 부상 의심 '징하다 징해!'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2.19 16:35 / 조회 :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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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미국 언론이 건강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향해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부상 위험을 이유로 들어 류현진을 랭킹 선정에서 제외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18세부터 41세까지 나이별 최고 선수를 뽑아 공개했다. 매체는 33세 선수 중에선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를 1위로 선정했다. 그러곤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보장이 있다면 류현진이 낫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부상 이력 탓에 이번 스토브리그 내내 저평가에 시달렸다. 2019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많은 미디어들이 류현진에게 장기 계약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류현진의 적정 몸값을 3년 5500만 달러로 책정했다. 팬그래프닷컴은 3년 4800만 달러로 낮게 봤다.

하지만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안겼다. 2019시즌 182⅔이닝을 투구하며 건강을 증명한 류현진에게 과감하게 베팅했다. ESPN은 이를 두고 "지난 5시즌 중 160이닝 이상 시즌이 1차례뿐인 투수에게 8000만 달러 투자는 실수"라면서 "후회하게 될 것"이라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CBS스포츠도 이 때문에 류현진을 33세 '최고'로 뽑기에 주저했다.


CBS스포츠는 "먼저 33세 그룹에는 슈퍼스타가 부족하다"고 까다롭게 평가했다. 이어 "대신 꽤 훌륭한 선수들은 많다. 이 나이의 앤드류 맥커친과 버스터 포지는 수년간 정말 최고였다. 2020년에는 아마 브랜틀리가 최고의 33세 선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호세 어브레유, 찰리 블랙몬, 다르빗슈 유와 류현진이 나머지 그룹"이라 덧붙였다.

다만 "류현진이 확실히 건강하기만 하다면 브랜틀리보다는 위"라는 조건을 달았다.

류현진은 이미 최고의 컨디션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 중이다.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블루제이스의 캠프지 TD볼파크에서 류현진은 특급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다. 수많은 취재진을 몰고 다니고 있고, 팀 동료들은 '류현진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류현진의 '부상 이력' 꼬리표는 아무래도 오프시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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