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부활' 커쇼 "이렇게 건강한 게 얼마만인지... 너무 즐거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18 05:01 / 조회 : 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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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가 2020년 시즌에 대해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하다'는 것이 크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다저스도, 커쇼 스스로도 이 상황이 반갑다.

커쇼는 "기분이 많이 좋다. 비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이전과 달리 비시즌에 공을 던졌다. 일주일만 쉬고 이후 주에 두세 번 캐치볼을 했다.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맞더라. 휴식도 정말 중요하지만,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마냥 쉬는 것이 더 큰 피해를 준다. 그래서 비시즌에도 공을 던졌다. 이제 성과가 있는지 확인할 때다"라고 더했다.

커쇼는 만 20세였던 지난 2008년 빅 리그에 데뷔했고, 꾸준히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만큼 던지기도 많이 던졌다. 20대 후반부터 조금씩 탈이 나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허리, 팔, 어깨 등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2019년의 경우 어깨 부상으로 인해 캠프에서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별도 어깨 재활 프로그램에 따랐고, 시즌 초반도 놓쳤다. 2019년 4월 16일이 되어야 시즌 첫 등판에 나섰을 정도다. 올해는 다르다. 건강하게 공을 던지고 있다.

커쇼는 "건강하게 스프링캠프에 임한 것이 얼마 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몇 년 된 것 같다. 지금은 팔도, 다리도 상태가 좋다. 살도 2kg~3kg 정도 빠졌다. 작년에는 시즌 첫 몇 주를 놓쳤다. 올해는 낙관적이다. 정말 즐겁다. 시즌 내내 건강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자다. 7년 연속 우승.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이번에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유망주 손실을 감수하면서 무키 베츠(28), 데이빗 프라이스(35)를 데려왔다. 기존 전력도 강한데, 추가 퍼즐도 강력하다.

커쇼는 "우리 팀은 아름답다. 베츠와 프라이스가 왔다. 알렉스 우드도 복귀했다. 워커 뷸러가 계속 좋아지고 있고, 훌리오 유리아스도 마찬가지다. 지미 넬슨, 로스 스트리플링 역시 정말 좋아 보인다. 좋은 선수가 너무 많다. 좋은 징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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