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신기한' 英매체 "예전 폼 아닌데 5G 연속골이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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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쐈다. 최근 5경기 연속골. 개인 신기록이다. 토트넘도 이겼다. 현지에서는 '신기하다'고 평가했다. 좋을 때 폼이 아닌데, 꾸준히 골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16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2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도 3-2로 승리했고, 4위 첼시를 추격했다.


경기 후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보면 이상하다. 한창 좋을 때 폼은 아니다. 부족함이 보인다. 하지만 꼬박꼬박 골을 만든다. 올 시즌 16골 9어시스트다. 25골이 손흥민에게서 나왔다는 의미다. 놀라운 일이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1-1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페널티킥 자체는 막혔다. 하지만 다시 달려들어 밀어넣었다. 역전골. 2-2로 맞선 경기 막판에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낚아챘고, 단독 드리블 이후 골까지 일궈냈다.

이렇게 최상의 결과를 냈다. 하지만 경기 전체를 보면 아쉬움도 있었다. 무리한 돌파도 있었고, 상대 수비에 막히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거침 없는 모습이 꽤 많이 사라진 상태.


풋볼런던은 "지금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사랑하는 그 손흥민이 아니다. 자신감 있고, 압도적이었던 모습이 아니다"며 "하지만 손흥민은 팀이 가장 필요할 때 골을 터뜨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로 볼 터치가 좋지 못하고, 드리블이 상대 수비에게 막힌다. 기회도 헛되이 날린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손흥민은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폼이 아주 많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라고 짚었다.

최근 손흥민은 자기 자리인 왼쪽 윙어로 뛰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해리 케인(27)의 부상이 크다. 중앙으로 뛰기도 하고, 우측 윙어로 나서기도 한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부분.

그래도 손흥민은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득점이 이를 증명한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이며, 토트넘은 4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예전의' 손흥민은 아닐지언정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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