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첼시에서 함께하던 시절, 당시 무리뉴 첼시 감독(왼쪽)과 조우마(오른쪽). /AFPBBNews=뉴스1 |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6일(한국시간) "과거 무리뉴 감독이 조우마에게 '넌 쓰레기야'라는 심한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우마는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RMC Sport를 통해 몇 년 전 무리뉴 감독과 함께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를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3년 6월 다시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어 2015년 12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첼시는 2014년 1월 커트 조우마를 영입했으며, 2014~15 시즌부터 조우마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우마는 "어떤 경기인지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우리(첼시)가 1-3으로 패한 경기로 기억된다. 그 경기에서 난 매우 부진했다. 그리고 다음날 감독 감독실로 불려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괜찮냐?'고 물어봤고, 나는 '네.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무리뉴 감독이 '진짜?'라고 되물었고, 난 재차 '예'라고 답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이 '어제 넌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우마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들은 뒤 정신이 번쩍 들었을 터. 이후 조우마는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였다. 프랑스 대표팀 센터백이기도 한 조우마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H조 예선전을 앞두고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조우마는 "무리뉴의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경기장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기더라. 그리고 사실 무리뉴 감독은 그 경기 이후 내게 더욱 많은 기회를 줬다"고 옹호했다.
이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각자 생각이 다르다. 난 무리뉴가 과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평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변치 않는 신뢰를 드러냈다.
커트 조우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