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냈다' 박인비, LPGA 통산 20승 달성... 박세리 이어 韓 두 번째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2.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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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AFPBBNews=뉴스1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호주에서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4개, 버디 3개 1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2위 에이미 올슨(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 대기록도 세웠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3년 박세리(43)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LPGA 투어 역대 28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1년11개월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첫 홀 보기로 시작한 박인비는 3, 4번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다. 결정적인 파세이브가 많았다. 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핀을 맞고 구르면서 긴 거리 파 퍼팅을 남겨두고 있었다. 홀 옆을 비켜가는 듯 했으나 홀을 타고 들어가면서 파를 기록했다. 9번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하며 주춤했지만 후반에서도 침착하게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막판 들어서는 다소 강해진 바람에 고전했다. 14,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파5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마지막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19 KLPGA 신인왕 조아연은 4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4타로 이미향(27)과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30·메디힐)은 무려 5타를 잃고 최종 합계 3언더파 289타를 기록, 이정은6(24·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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