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넘고·찍고' 존스 주니어, 올스타 '덩크왕' 등극!... 고든 또 준우승 '눈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16 13:17 / 조회 : 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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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스타 덩크왕에 오른 데릭 존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데릭 존스 주니어(23·마이애미 히트)가 애런 고든(25·올랜도 매직)을 연장 끝에 제압하며 '덩크왕'에 올랐다. 고든은 2016년에 이어 또 한 번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이고도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존스 주니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0 NBA 올스타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에서 연장 승부 끝에 고든에 단 1점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덩크 콘테스트에는 존스 주니어, 고든에 드와이트 하워드(35·LA 레이커스), 팻 코너튼(27·밀워키 벅스)가 출전했다. 심사위원은 마이애미의 전설 드웨인 웨이드, 래퍼 커먼과 WNBA에서 덩크를 꽂았던 캔디스 파커,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먼, 시카고 불스 레전드 스카티 피펜이 자리했다.

예선 결과 존스 주니어와 고든이 결승에 올랐다. 존스 주니어는 예선 1차 시기에서 46점, 2차 시기에서 50점을 받았다. 고든은 1차, 2차 모두 50점 만점.

결승에서 존스 주니어와 고든이 팽팽하게 붙었다. 1차 시기에서 존스 주니어는 사람 두 명을 뛰어넘으며 비트윈더레그 덩크(다리 사이로 공을 한 번 뺀 후 찍는 덩크)를 꽂았다. 50점 만점이 나왔다. 이어 나선 고든 역시 사람을 넘으면서 몸을 틀어 림과 멀어지면서 덩크를 성공시켰다. 역시나 50점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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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 콘테스트에서 또 한 번 준우승에 그친 애런 고든. /AFPBBNews=뉴스1



2차 시기도 환상적이었다. 존스 주니어는 백보드를 맞고 나오는 공을 비트윈더레그 앨리웁 덩크고 꽂았다. 고든은 백보드 옆을 맞춰준 공을 한손으로 잡아 360도 회전 덩크를 만들어냈다. 나란히 50점. 연장으로 향했다.

존스 주니어가 백보드 옆면을 맞고 나오는 공을 비트윈더레그 앨리웁 덩크를 만들어냈고, 고든은 사람을 뛰어넘으며 비트윈더레그 덩크를 성공시켰다. 또 한 번 50점씩이 나왔다.

다음 시도에서 승부가 갈렸다. 존스 주니어가 자유투 라인 조금 앞에서 뛰어올라 몸을 한 번 비틀며 덩크를 성공시켰다. 점수 48점. 고든은 신장 226cm의 타코 폴(25·보스턴 셀틱스)을 뛰어넘어 투핸드 덩크를 찍었다. 하지만 점수가 47점이 나왔다.

존스 주니어가 덩크왕에 등극했다. 고든은 세 번째 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2016년 잭 라빈(25·시카고 불수)과 치열한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당시 고든이 했던 비니스더레그 덩크, 일명 '폴더 덩크'는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우승을 노렸지만, 단 1점 차이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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