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천하? 토종 마운드 활약에 팀 성적 좌우된다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20.02.16 08:00 / 조회 :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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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사진=OSEN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지난 1월 말부터 모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작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을 비롯해 대다수 구단이 외인 투수와 타자를 바꾸었습니다.

 

투수 2명이 교체된 구단은 두산 SK KIA 롯데 등 4개팀이고 1명을 바꾼 팀은 NC KT 삼성이며 그대로 가는 구단은 키움 LG 한화 등 세 팀입니다.

물론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크기는 하지만 토종 선수들이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따라 팀 성적과 리그 순위가 좌우됩니다.

 

지난 해 두산은 이영하 유희관 이용찬 함덕주 등이 선발과 불펜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SK는 김광현이 빠진 대신 지난해 불펜에서 뛰던 김태훈이 본래 스타일대로 선발로 전향합니다.

키움은 최원태 한현희 오주원 조상우 등이 수준 높은 투구를 했고, LG는 차우찬 정우영 고우석 등이 선발과 불펜에서 괜찮은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찬헌 임찬규 배재준은 선발로 제 몫을 하지 못해 류중일 LG 감독은 올해 4, 5선발을 찾는 게 스프링캠프의 숙제입니다.

 

NC는 이재학 박진우가 예상보다 잘 던졌지만 구창모 강윤구 김진성 등은 좀더 나은 피칭을 해줘야 합니다. KT는 이대은과 주권 김재윤이 잘 해줬지만 전유수 배제성 김동현은 더 발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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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문경찬.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젊은 선수들이 의외로 잘 던져 문경찬이 뛰어난 마무리로 등극했습니다. 박준표 임기준 차명진 등이 올해 발전해야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베테랑 윤성환이 잘 한 반면 우규민 장필준 최지광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백정현 원태인 양창섭 최채흥 등 젊은 선수들의 올해 활약이 기대됩니다.

 

한화는 안영명 윤규진 이태양 등 좋은 자질을 가진 선발이 점차 나이가 들기 전에 잘 던질 때가 온 것 같고 정우람이 마무리로 꾸준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롯데는 1년을 쉰 노경은이 선발진에 가세해 기대가 크지만 박세웅 김원중 등이 보다 잘 던져줘야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두산과 키움 SK LG NC가 여전히 마운드는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T와 KIA가 얼마나 상승할지, 롯데와 한화, 삼성은 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을지 투수력을 비교해볼 올 시즌 KBO리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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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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