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20승' 부담과 맞서 싸우는 박인비 "잘 이겨냈으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2.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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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AFPBBNews=뉴스1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통산 20승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합계 15언더파 204타를 작성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조아연(20·12언더파 207타)과 3타차다.


1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전설' 박세리(43)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고지를 밟는다. 박인비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때였다. 이후 박인비는 준우승만 5번을 기록했다.

경기 뒤 박인비는 LPGA를 통해 "3라운드 동안 굉장히 경기가 좋았다. 특히 퍼팅이 좋아 기분이 좋다. 특히 마지막 홀 롱펏을 성공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며 "내일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부담감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아연과 경쟁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지난 해 신인상을 탔고, TV를 통해서도 경기하는 것을 지켜봤다. 굉장히 좋은 선수인 것 같다. 내일이 기대된다. 조아연 선수와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트레이너와 캐디가 호주인이다. 팀에 호주인이 많은데, 8년 만에 이렇게 와서 좋은 경기를 하니까 기분이 좋다. 호주 골프팬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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