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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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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랑의 불시착' 방송 화면 |
로맨스 물에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남녀 주인공의 '케미'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아무리 훌륭한 대본을 안겨져도, 연출에 힘을 실어도, 배우들이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몰입이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의 두 주연 현빈과 손예진은 확실한 합격점을 받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물이 오르는 두 선남선녀의 로맨스를 보고 있노라면, 가히 한 번 더 열애설이 나도 놀랍지 않을 일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가 우연히 만난 북한 엘리트 장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두 사람은 매회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로맨틱한 장면들을 연출해가며 실제 연인 같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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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랑의 불시착' 방송 화면 |
극 중 현빈은 북한 엘리트 장교 리정혁 역을, 손예진은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을 각각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현빈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지닌 리정혁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무뚝뚝함 속에 묻어나는 세심함과 다정함은 '사랑의 불시착' 속 리정혁의 전매특허 매력이다. 현빈은 군인다운 강인함과 사랑꾼다운 세심함을 넘나드는 완급조절로 리정혁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윤세리가 위기에 처할 때면 나타나 든든한 보디가드를 자처하고, 무심하듯 하지만 전날 술을 마신 윤세리를 위해 커피를 내려 주고 콩나물국을 끓여주는가 하면, 윤세리의 생일엔 "의미 부여하지 마라"면서 커플링을 깜짝 선물해 여심을 흔들었다.
손예진은 미모와 능력, 재력을 겸비한 재벌 3세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완벽하고 도도해 보이지만 엉뚱하고 통통 튀는 이면을 가진 윤세리로 분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윤세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리정혁과의 달달한 '케미'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었다. 연인을 향한 애틋하고 가슴 시린 감정 연기까지 몰입감 있게 소화해 '멜로 퀸'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면모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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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뉴스 |
'사랑의 불시착'은 종영까지 1회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현빈, 손예진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박지은 작가의 만남으로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방송 중에도 현빈과 손예진은 열애설과 결혼설이 불거질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찰떡궁합으로 드라마 인기를 견인해온 두 사람의 열연에 힘입어 '사랑의 불시착'이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