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인터뷰 조작 논란 "혼란 끼쳐 송구스럽다"(공식)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2.13 07:19 / 조회 :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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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D수첩' 방송 화면


MBC 'PD수첩'이 인터뷰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MBC는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A씨의 아파트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또 어렵게 인터뷰를 해주신 A씨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지난 11일 '2020 집값에 대하여-커지는 풍선효과, 불안한 사람들' 편을 방송하며 서울 용산구에 전세 세입자로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성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값으로 인해 겪는 압박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방송 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 대화방 화면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A씨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매매가 9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정황이 담겨 있던 것. 이에 'PD수첩'이 A씨를 무주택자인 것처럼 꾸며 방송에 내보냈다며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MBC는 "제작진이 취재 중에 A씨가 인터뷰 하루 전, 소형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A씨는 선금만 지불했을 뿐 등기가 이전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당 아파트가 노출될 경우 계약이 파기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계약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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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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