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갈등' 전지희, 유남규 전 감독에 사과... 견책 처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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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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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전 감독(오른쪽). /사진=뉴시스
여자탁구 국가 대표인 전지희(28·포스코에너지)와 유남규(52) 전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의 갈등이 화해로 마무리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한탁구협회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두 사람의 갈등 사태에 대해 논의한 뒤 전지희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견책은 징계 수위 중 가장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


전지희와 유남규 감독은 지난해 말 훈련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 감독의 지시 내용을 허락 없이 녹음한 뒤 이를 탁구협회에 제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유 전 감독은 전지희가 자신의 지도 스타일에 불만을 품고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는 소식을 들은 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감독직을 사퇴했다. 또 전지희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올림픽 세계 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공정위는 이번 징계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도 전지희가 국가대표 지도자와 대화를 녹취하는 행위는 선수와 지도자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로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6개월 선수 자격정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공정위는 "전지희가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201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 등 그동안의 국위 선양에 이바지함과 유남규 감독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유 감독이 선수의 선처를 요청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징계를 감경하여 최종 견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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