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굿' LG 라모스 "프로라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죠"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13 06:05 / 조회 : 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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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자신이 생각하는 프로의 자세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그의 좋은 인성을 느낄 수 있었던 답변이었다.


LG 트윈스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라모스는 12일 구단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야구를 배우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KBO 리그 인기가 많고 특히 LG 트윈스가 가장 많은 팬이 있으며 팬들이 열렬하게 응원한다고 들었다"면서 "우리 팀 동료들을 알아가며 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첫 캠프이지만 정말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팀 동료들이 정말 잘 챙겨주고 모두 잘해준다.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은 항상 즐겁다. 특히 윌슨과 켈리가 KBO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언도 많이 해주고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모두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라모스는 2020 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늦게 계약을 맺었다. 총액 50만불(계약금 5만불, 연봉 30만불, 인센티브 15만불)의 조건이었다. LG는 라모스의 탄탄한 1루 수비와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아픈 곳도 없는 튼튼한 선수"라면서 "잠실구장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4번 타자로서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일단 중심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라모스는 "아직 어떤 역할에 대해 들은 것은 없다. 하지만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내가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중심 타선에서 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고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국에 처음 온 날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는데 정말로 시설이 좋다고 느꼈다. 클럽하우스도 훌륭하다. 특히 많은 관중들이 입장할 수 있는 큰 구장이라 인상적이었다. 잠실야구장이 한국에서 가장 펜스가 먼 구장이라고 들었지만 걱정은 없다.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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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사진=LG 트윈스 제공


라모스는 멕시코 출신의 우투좌타 1루수다. 신장 193cm, 몸무게 115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16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지난해 트리플A 무대서 127경기에 출장, 타율 0.309 30홈런 105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5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생활에 대해 그는 "그곳에서 야구에 관한 많은 것을 배웠다. 많이 배우면서 많은 훈련을 했다. 예전보다 성숙하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계속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에 대해 "지금은 무조건 KBO 리그에서 잘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혹시 기회가 오면 당연히 생각해보겠지만 지금은 여기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한국 무대서 잘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프로의 자세에 관한 자신의 철학도 살짝 공개했다. 라모스는 "항상 많은 연습을 하려고 한다. 모든 운동에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타격 훈련과 수비 훈련 등을 많이 하는 것도 좋아한다. 나는 정말로 야구를 사랑한다. 또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매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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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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