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조규성 골+2명 퇴장' 전북, 전주성에서 요코하마에 1-2 패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2.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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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왼쪽에서 두 번째)의 퇴장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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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년 첫선을 보인 전북 현대가 전주성에서 무너졌다.

전북 현대는 1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홈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채 사실상 완패를 당했다. 지난해 ACL 최종전 퇴장으로 모라이스 감독은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다. 대신 김상식 코치가 빈자리를 메웠다.

전북은 4-1-4-1로 나섰다. 이동국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했으며, 2선에는 왼쪽부터 이승기, 쿠니모토, 손준호, 김보경이 차례로 섰다. 정혁이 공수를 조율한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이용 순.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이에 맞서 요코하마는 마르코스 주니어, 엔도 케이타, 오기하라 타카히로, 키다 타쿠야, 하타나카 신노스케, 마츠바라 켄, 나카가와 테루히토, 카지카와 유지 등이 선발로 나섰다.


전북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전반 33분 나카가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띄운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엔도 케이타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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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전반 37분 요코하마의 추가골이 터졌다. 엔도가 전북 오른쪽 진영에서 길게 넘긴 크로스를 김진수가 걷어낸다는 게 그만 자신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김진수의 자책골이었다.

전북은 후반 9분 이동국 대신 조규성, 정혁 대신 무릴로를 차례로 투입하며 교체 카드 2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전북은 공세를 계속해서 높였으나, 요코하마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오히려 요코하마의 역습에 몇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전북은 후반 24분 손준호가 역습을 저지하려고 파울을 범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래도 전북은 영패를 면했다. 후반 35분 상대 카지카와 골키퍼가 전진해 수비수와 겹치는 틈을 타 김보경이 공을 따냈다. 이어 조규성이 침착하게 빈 골문으로 골을 넣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37분 이용이 마르코스를 향해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수적 열세 속에서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4분이 다 지난 뒤 1-2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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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요코하마전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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