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솔직한 속내 "올림픽 출전? 시즌 초 2승 필요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2.12 19:31 / 조회 : 1513
  • 글자크기조절
image
박인비가 11일 LPGA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LPGA 홈페이지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두 번째 올림픽 출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박인비는 11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기자회견에 참가해 "올림픽 메달보다 대표팀에 들어가는 게 더 어렵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12년만에 부활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오는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극마크가 먼저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전체 15위 이내, 한국 선수 중에서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12일 현재 박인비의 세계랭킹은 17위다. 랭킹대로라면 1위 고진영(25), 2위 박성현(27·솔레어),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9위 이정은(24·대방건설)에 밀려 대표팀에서 탈락하게 된다.

박인비는 "태극마크를 획득하려면 시즌 초반에 2승 정도를 해야 한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면서 "그런데 올림픽 출전은 동기부여가 된다. 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2020시즌 개막전이었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준우승했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선 연속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우승은 없었지만 굉장히 꾸준한 플레이를 했다. 특히 지난해에 볼스트라이킹이 좋았다. 다만 퍼팅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약간의 우승할 기회가 있었지만 퍼팅 때문에 우승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이번 해에 개선해야 할 점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퍼팅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이번 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