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출신 곤잘레스 "사인훔치기 사과"... 동료들과 다르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2.12 22:11 / 조회 : 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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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휴스턴 소속이었던 마윈 곤잘레스. /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17년 사인훔치기 파문이 아직 계속되고 있다. 당시 휴스턴 선수들의 반응은 '뻔뻔한' 수준. 하지만 마윈 곤잘레스(31·미네소타)는 달랐다. 직접적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USA투데이, MLB.com 등 현지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마윈 곤잘레스가 사인훔치기를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가능하다면 되돌리고 싶다고도 했다. 곤잘레스는 초조한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곤잘레스는 인터뷰에서 "2017년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후회한다. 집단적으로 이뤄졌다. 우리가 한 일에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 있다. 반성하고 있다. 그래서 더 후회하고 있다.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다. 하지만 가치가 훼손됐다. 카메라 등 전자기기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친 것이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조사가 진행됐고, A.J. 힌치 감독과 제프 루나우 단장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휴스턴은 곧바로 이 둘을 해고하며 선을 그었다. 2017년 휴스턴 소속이었던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도 해임됐고,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 역시 지휘봉을 내려놔야 했다.

이렇다할 사과는 없었다. 그나마 시간이 흐르자 2017년 휴스턴에서 뛰었던 선수들 가운데 댈러스 카이클(32·화이트삭스), 찰리 모튼(37·탬파베이)이 사과했다. "룰을 어겼고, 후회한다.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야수 쪽은 사과가 없었다. 앞서 조쉬 레딕(33)은 "이기면 잘 풀릴 것이다"라고 했고, 호세 알투베(30)는 "믿어달라. 모든 의혹은 사라질 것이다. 야구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당연히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곤잘레스가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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