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창호·이세돌' 찾아라! 바둑영재탐사대 17일 첫 방송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2.11 20:42 / 조회 : 3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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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영재탐사대 방송 장면. /사진=한국기원
한국기원 바둑TV가 2020년 첫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기원은 "바둑영재탐사대가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바둑영재탐사대는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바둑 영재들을 찾아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바둑 교육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바둑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있는 개그맨 최양락이 오랜만에 메인 MC를 맡아 바둑 영재, 프로기사들과 어울리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바둑영재탐사대는 조금은 특별하고 남다른 영재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과 24일에 방송되는 두 편의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명문 충암도장의 홍승우, 홍승하 형제와 크라운해태배 어린이명인전 우승 경력이 있는 기민찬 어린이가 출연한다.

◇ 제2의 이창호, 제2의 이세돌 찾아 나선다!

첫 회에 출연하는 홍승우와 홍승하 형제는 지난 2016년 SBS에서 방영된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빼어난 바둑 실력으로 시청자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바둑 유망주들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기원 연구생으로서 프로기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고 있는 형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바둑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한 대국에서는 형제 간 미묘한 감정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홍승우, 홍승하 형제가 바둑 공부에 매진하는 이유에는 바둑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만은 아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바둑에 빠진 두 형제를 위해 힘들게 뒷바라지를 하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기사가 되어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는 효자 홍승우, 홍승하 형제다. 바둑 천재 홍승우, 홍승하 형제의 이야기는 17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2회에서는 바둑 영재 기민찬 어린이가 출연한다. 기민찬 어린이는 2018년 제2회 크라운해태배 어린이명인전에서 우승해 어린이 바둑 명인에 등극했다. 지난 1월 바둑TV 설 특집 프로그램 십년대계에도 출연해 현재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프로기사 신민준 9단과 대국을 펼칠 정도로 인정받은 바둑 영재이다.

기민찬 어린이는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도 어려워했다는 복기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선보여 진행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창호 9단처럼 세계적인 프로기사가 목표라는 기민찬 어린이의 이야기는 2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 개그맨 최양락, 조연우․김만수 프로 출연! 나래이션 최정 9단 맡았다

바둑영재탐사대는 바둑 영재만큼 실력 있는 진행자들이 함께 한다. 알까기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최양락, 바둑계의 만수르 김만수 프로, 유튜브에서 '프로연우'로 활약하며 바둑계 블루칩으로 부상 중인 조연우 프로가 그 주인공이다.

진행자들 뿐만 아니라 특별 내레이터가 바둑영재탐사대에 함께하며 시너지를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여자 바둑 최강자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바둑 후배들을 위해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맡은 것. 내레이션을 맡은 최정 9단은 초반에는 어색한 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녹음이 진행되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멋지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바둑TV의 이주한 제작팀장은 "바둑영재탐사대는 제2의 이창호, 이세돌 키즈를 발굴해 바둑 저변 확대 및 한국 바둑 성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축구계의 이강인처럼 바둑영재탐사대에서 조명했던 영재가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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