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기 "'미스터트롯' 최대 수혜자..탈락 아쉽지만 괜찮아"(인터뷰)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도전한 개그맨 겸 가수 영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2.11 16:46 / 조회 : 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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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 /사진=이동훈 기자


"정말 많은 걸 얻었죠."


개그맨 겸 가수 영기(권영기·34)는 '트로트 열풍'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다. TV조선 음악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그는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11일 스타뉴스와 인터뷰한 영기는 "원래 음악만 했던 사람이 아니고 개그맨이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컸다"면서 "참가를 안 하려다가 용기를 내어 나갔는데, 지금 시점에서 ('미스터트롯')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나인 것 같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제2의 트로트'의 전성기를 이끌 남자 트로트 가수들을 발굴하고 음악 경연 프로그램. 영기는 지난달 2일부터 방송한 '미스터트롯'에서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와 남다른 가창력으로 심사위원 격인 마스터들과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기는 "개그맨이라 워낙 목소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을 텐데 '노래를 곧잘 하는 친구'로 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현역부 A조 친구들과도 친해졌다. 이전엔 절대로 알 수 없을 정도의 사이였는데,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감사한 일이다. 많은 걸 얻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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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 /사진=이동훈 기자


지난 2018년 12월 '한잔해'를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그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현역부 A조로 분류돼 참가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비록 '1대 1 데스매치'에서 '태권 트롯' 나태주와 패배해 탈락했지만, 인상 깊은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워낙 트로트 열풍이잖아요. 떨어지기 전까지 하루하루가 되게 설렜어요. 이제 그 설렘이 없어졌다는 건 조금 아쉬워요. 이 행복을 조금 더 누리고 싶었는데 말이죠. 다른 건 괜찮아요. 얻은 게 훨씬 많으니까요. 하하. 그동안 정말 연습 많이 했어요. 이젠 후련해요.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 말해 주고 싶어요."

영기는 지난 10일 발매한 신곡 '동네오빠'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네오빠'는 현실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영기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담아냈다.

영기는 "나는 사회자, 트로트 가수, 개그맨 등 포지셔닝이 많으니까 다양한 레퍼토리로 활동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불러주시는 대로 활동하면서 재밌게 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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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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